만약 외계 문자가 정말 있다면, 우린 아마도 이해하기는커녕 소리 내어 읽기도 힘들지 않을까요? 바로 이 에일리언타입세트 서체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서체를 만든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이 서체는 특이하게도 서체 사용 권장사항이 있는데 이를 어느 정도 지킨다면 읽을 수야 있습니다. 글자 크기를 24포인트, 행간을 170퍼센트 이상으로 설정하면, 그나마 없는 가독성이 아주 조금 생기며, 윗줄 아랫줄 글자가 겹치는 상황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서체 특징인 비가독성에 마음을 빼앗겨 권장사항을 가뿐히 무시하고 횡설수설 텍스트를 흩뿌린 듯한 디자인을 하면, 진정 외계 글자나 큐알 코드를 보는 듯한 타이포그래피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어요.
이번 서체는 비가독형 글자이기에 과연 유료 판매가 가능할까?라는 고민에 잠시 빠졌지만, 그럼에도 무료로 배포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요즘은 서체를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으니 저는 그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가 되기로 결심! 유료 판매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에일리언타입세트’ 서체가 좀 과하게 독특하긴 하지만 부디부디 많관부! 🙂
에일리언타입세트 서체는 현대 한글 11,172자, 라틴, 유럽, 그리스, 키릴, 베트남, 아라비아 숫자, 특수 문자 그리고 기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총 글립스 수는 12,297개입니다.
너무나 읽기 힘든 글자,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해석본!
🙂
2024년 한글날 578돌을 기념해 새로운 한글 서체를 만들었어요. 서체 이름은 ‘에일리언타입세트 ALIENTYPESET’인데 제목 그대로 외계 문자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서체는 매우 읽기 힘듭니다. 서체 디자인 역사상 가독성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가독성을 내다 버린 희한한 서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모로 보건 비가독형 글꼴이라는 게 넘버 1 특징이에요. 서체 제작에 사용된 몇 가지 규칙을 살펴보면, 우선 첫째로, 음절 본질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긴 획은 짧게, 짧은 획은 길게 반대로 디자인했습니다. 둘째, 선으로 이루어진 자음을 면으로 변형하기도 했으며, 셋째, 탈 네모꼴 서체인 이유로 작은 글자 크기를 일반 서체 크기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상하단 디자인 범위를 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위아래 행과 글자가 겹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요.
만약 외계 문자가 정말 있다면, 우린 아마도 이해하기는커녕 소리 내어 읽기도 힘들지 않을까요? 바로 이 에일리언타입세트 서체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서체를 만든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이 서체는 특이하게도 서체 사용 권장사항이 있는데 이를 어느 정도 지킨다면 읽을 수야 있습니다. 글자 크기를 24포인트, 행간을 170퍼센트 이상으로 설정하면, 그나마 없는 가독성이 아주 조금 생기며, 윗줄 아랫줄 글자가 겹치는 상황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서체 특징인 비가독성에 마음을 빼앗겨 권장사항을 가뿐히 무시하고 횡설수설 텍스트를 흩뿌린 듯한 디자인을 하면, 진정 외계 글자나 큐알 코드를 보는 듯한 타이포그래피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어요.
이번 서체는 비가독형 글자이기에 과연 유료 판매가 가능할까?라는 고민에 잠시 빠졌지만, 그럼에도 무료로 배포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요즘은 서체를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으니 저는 그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가 되기로 결심! 유료 판매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에일리언타입세트’ 서체가 좀 과하게 독특하긴 하지만 부디부디 많관부! 🙂